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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공공시설 재개관, 방역조치 빈틈없어야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복지관, 체육시설 등이 공공시설들이 다시 문을 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 가운데 몇몇 공공시설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이미 재개관되어 운영 중이다. 프로야구도 26일부터 10% 제한 입장을 시작했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공공시설 운영과 공공행사가 중지됐다. 그러나 지난 20일 최근 수도권 내 확진자 발생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 공공시설·행사를 운영하도록 했다.

 

물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모든 공공시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소독하고, 발열 체크를 한 후 입장할 수 있다. 관리자 안내에 따르지 않으면 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정부의 공공시설 운영 재개 발표에 경기·인천지역 지방정부들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던 공공시설을 속속 재개관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공공 실외체육시설 172개소와 실내체육시설 23개소는 운영을 재개했으며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경로당, 주간보호시설, 장애인 복지시설도 문을 열었다. 동 주민자치센터는 수강생을 모집한 후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 한다. 공연장, 전시·관람 시설, 교육·체험시설은 운영 관련 위험도를 자체 평가한 후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28일 이후부터 개관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용 인원의 50% 이내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인천시는 24일부터 공공시설을 개방했으며 중단했던 공공행사도 개최하기로 했다.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은 최대 수용인원의 30%로, 공연시설·체육시설은 50%로 제한된다. 성남시도 실외체육시설을 시작으로 야외공연장, 반려견 놀이터, 어린이놀이터, 산성공원 놀이마당, 성남시 시립식물원을 개방했다. 시청 내 회의실, 청년지원센터, 성남·서현 문화의 집, 판교박물관,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 판교·맹산생태학습원 등은 이번 주부터 문을 열기로 했다. 다른 지역도 공공시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시민들은 재개방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우려를 감추지 못한다.(본보 24일자 1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성급한 조치라는 것이다. 실제로 교회의 방역강화 조치가 해제됐지만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공공시설을 꽁꽁 잠가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장애인 등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관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육체·정신적 건강을 위한 문화·교육·체육시설은 운영돼야 한다. 다만 철저한 방역조치가 선결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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