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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 양평-이천 구간 나들목 설치 대안 타협

이천 주민들, 설명회에서 신촌나들목 이전, 상행선 설치 등 요구

충돌직전 통합당 송석준 의원 중재로 타협점 찾아

 

이천시 신둔면 일대 주민 100여 명이 지난 24일 수도권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건설되는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의 양평-이천간 제1공구 공사 설명회장인 마교리 대우건설현장사무소로 몰려들었다.

 

수도권역의 김포-파주-양주-포천-남양주-양평-이천-용인-오산-화성-안산-인천의 외곽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이 교통인프라 구축에서 양평-이천 구간(제1공구)의 주 통과자들인 이천 주민들이 그동안 건의해온 사항에 대해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의 답변을 듣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는 도로공사 관계자의 공사 개요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질의응답 순서가 되자 김화영 신둔면 이장단협의회장이 질문에 나섰다.

 

김 협의회장은 ▲신촌 나들목의 조정 ▲서울 방향 상행선 연결 ▲2공구 자동차전용도로 연결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도로공사 관계자로부터 ▲고속도로의 영업시설, 나들목 설치기준, 공사비, 난공사, 공장과 마을의 민원등의 종합사유로 나들목 이전 불가 ▲ 서울방향 상행선 하루 물동량 35대 수준과 양평진입에서 다시 서울의 교통 흐름 비효율 등의 수용불가 답변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이에 앞자리에 참석한 송석준 의원(미래통합당)이 중재에 나서 “신둔면 실천신학대학에서 신촌리 간 도로에 대해 도로공사의 대안이 있으니 이천시와 광주시가 협의토록 추진하자”고 제안한 데 이어 도로공사 수도권건설사업단장이 “고속도로의 특성상 장거리 이용과 빠른 교통흐름을 감안해야 하고 예산은 모두 세금인 만큼, 지형과 고압선외에 주민 민원 등 고려사항이 많다”고 이해를 구하면서 충돌 일보직전에서 양측이 물러선 모양새로 일단락 됐다.

 

이들의 핵심쟁점은 결국 실시설계상의 ‘신촌IC(inter-change/나들목/고속도로와 일반도로의 접속지점)의 이동’과  ‘진우JC(Junktion/분기점/고속도로와 고속도로 연결지점)의 중부고속도로 상행선과의 연결’이었던 것.

 

이런 이천주민들의 건의를 사양한 도로공사 측은 “신촌IC지점에서 신둔면 실천신학대학까지의 리간도로 연결을 대안으로 공사구간에 통과 박스를 설치하겠으니 미 개설된 도로연결은 이천시와 광주시 간 협의해 처리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최판규 신둔면장은 “실천신학대학에서 신촌IC까지 가는 리간도로, 부체도로 등 도로개설에 대한 주민건의서를 오늘(29일) 이천시와 도로공사에 발송했다”면서 “이웃 광주시와 지자체간 협의를 통해 연결되어 양시의 주민편익과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와 관련해 서학원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214회 이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의 자유발언을 통해 “수도권의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이천-양평간 공사가 중부고속도로 분기점에서의 서울 상행선 진입이 배제되었다”며 “미래를 위한 거시적 안목과 주민편익을 위해 이천시와 한국도로공사에 긴밀한 협조와 검토를 바란다”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이천지역 주민의 반발을 산 이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고속국도 제400호선 양평-이천간 건설공사(제1공구)는 총연장 4.2㎞, 왕복 4차로(폭 23.4m)의 고속도로로, 교량 8개소, 터널 1개소가 설치된다. 공사여건의 도급액은 1498억3700만원으로, 대우건설(67.9%) 대명건설, 도원이엔씨, 대흥종합건설(각각 9.37%), 태삼건설(4%) 등이 올 9월 30일 착공해 2026년 9월 30일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 경기신문 / 이천= 방복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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