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에서 바다를 즐기는 방법은 개인의 취향에 다라 제각각 달라진다. 비치 체어에 앉아 선선히 불어오는 해풍을 즐기며 휴양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있는가하면, 잠시도 바닷물에 몸을 담그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여행객도 있다.
아시아 톱10에 선정될 만큼 깨끗하고 수려한 자연경관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중문해수욕장에서의 서핑. 이국적인 느낌에 취했을까. 자연이 선물한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가 서핑이란 사실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어렵지 않게 서핑 체험도 가능하다. 중문해수욕장 주변에는 다양한 서핑 클래스가 운영되고 있어 초보자에게도 서핑의 기회가 열려있다. 만약 운동 신경이 좋은 사람이라면 2시간 정도의 수업을 마친 후 바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웹투어 관계자는 “해양 스포츠를 보다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또 무리해서 스캐줄을 진행하기 보다는 컨디션에 무리가 없도록 일정을 안배하는 것도 안전하게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필수사항”이라고 전했다.
제주 중문해수욕장의 선셋 파라다이스인 ‘더클리프’도 만날 수 있다. ‘더클리프’는 카페와 펍이 공존하는 제주의 핫플레이스로 특히 밤이면 화려하게 조명을 밝혀 더욱 로맨틱한 장소로 탈바꿈한다.
에코아일랜드 ‘연대도’로 떠나는 러블리 여행
통영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8km 거리에 위치한 연대도. 연대도를 찾기 위해서는 연명항이나 달아항에서 배를 이용해야 한다. 실제 통영항에서 연대도까지는 뱃길로 50여 분이 걸리지만 미륵도의 달아공원에서 바라보면 마치 개 짖는 소리마저 들릴 정도로 가깝게 보인다.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영의 수군들이 왜적의 침입을 알리기 위해 섬의 정상에 연대(煙臺;봉화대)를 설치하면서 연대도라는 지명이 생성됐다.
연대도와 만지도가 관광지로서 인기를 끌게 된 주된 요인을 찾는다면 한마디로 두 섬을 잇는 출렁다리 덕분이다. 가깝고도 먼 이웃이었던 두 섬이 출렁다리로 인해 이제는 짜릿한 스릴을 즐기며 두발로도 자유롭게 건널 수 있다.
연대마을은 비록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깨끗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어촌 마을이다. 산 중턱에 태양광 시설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 덕에 화석에너지가 전혀 없는 에코아일랜드란 별칭도 얻었다.
태양광 시설을 지나면 본격적인 트래킹 구간이 나타난다. 길이 2.3km에 달하는 ‘지겟길’은 예전 섬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기 위해 지게를 지고 다니던 길이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초록으로 뒤덮힌 둘레길을 따라 얼마쯤 걸었을까. 통영의 쪽빛 바다가 시야에 나타난다. 일상에 찌들었던 모든 시름과 걱정이 완전히 해소되는 순간이다.
이외에도 통영에는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미륵도 캘빈 케이블카와 요트투어, 한산대첩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삼도수군통제영 그리고 남해 연안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자연산 활어들로 가득한 통영어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웹투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실속 상품들이 앞으로도 꾸군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전기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