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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참사…"최소 73명 사망·3700명 부상"

외신 등 베이루트 항구 대규모 폭발 소식 긴급 타전
외교부 "한국인 인명피해는 아직 없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큰 폭발이 발생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레바논 언론 '데일리스타'와 BBC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두 차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폭발로 주변의 많은 건물과 차량이 파손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데일리스타'는 현재까지 최소 73명이 목숨을 잃고 37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대규모 폭발 참사는 베이루트 항구에 보관돼 있던 질산암모늄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화약 등 무기 제조의 원료로 사용되는 질산암모늄이 폭발하면서 큰 폭발과 함께 막대한 피해를 낸 것으로 보인다.

 

베이루트 항구의 한 근로자는 폭발이 폭죽과 같은 작은 폭발물에서 시작한 뒤 커졌다고 전했다.

 

폭발 직후 SNS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검은 연기가 치솟던 건물이 갑자기 폭발하며 버섯구름과 강한 충격파가 퍼지는 모습이 담겼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베이루트에 2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상 국무회의를 소집했다.

 

아운 대통령은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2천750t의 질산암모늄이 안전조치 없이 보관돼있던 것과 관련해 "용납할 수 없다"라며 "책임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폭발에 따른 한국인의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5일 레바논 폭발 사고와 관련해 "주레바논대사관은 사고 직후 현지 재외국민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사고 현장에서 7.3km 떨어진 대사관 건물의 4층 유리 2장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레바논에는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파견된 동명부대 280여 명과 국민 140여 명이 체류 중이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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