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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연희광대, ‘장끼전, 아니 까투리전’으로 심리방역 나선다

코로나19 극복 위한 낭독극…수원시-수원문화재단 후원
남성 중심의 유교 윤리 풍자한 판소리계 소설 ‘장끼전’

 

극단 연희광대(대표 박홍진)가 오는 16일 온라인 낭독극 재미있는 우리고전 ‘장끼전, 아니 까투리전’을 선보인다.

 

극단 연희광대가 주최하고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장끼전, 아니 까투리전’ 온라인 낭독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심리적 방역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됐다.

 

‘장끼전’은 꿩을 의인화한 우화소설로 남존여비와 여성의 개가 금지라는 남성 중심의 유교 윤리를 풍자한 판소리계 소설이다.

 

남성의 권위주의적 의식과 가부장적 권위에 대한 비판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으로, 극단 연희광대는 배우들의 낭독을 통해 오늘날 우리 시대에 맞게 재미있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수원의 명창 한송학 선생이 장끼타령의 대가로서 화홍문에서 자주 창 하였다고 전해져 수원에서 무대에 오르는 ‘장끼전’에 이목이 집중된다.

 

극단 연희광대가 본 프로젝트에서 까투리가 장끼 보다 역할과 비중이 큼에도 불구하고 제목을 장끼전이라고 붙인 것은 당시의 남성중심 사회에 대한 방증이라 판단하여 ‘까투리전’으로 변화를 모색해 보기 위함이다.

 

온라인 상연은 오는 16일 오후 5시부터 공개되며, 이에 앞서 7일 오후 4시~5시에 수원 미리내 은하수홀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해당 온라인 상연은 극단 연희광대 유튜브 채널 및 공연포털사이트 오티알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극단 연희광대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는 시민들께 위로와 위안의 메시지를 전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술로 다가가기 사업을 통해 실현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극단 연희광대는 연극의 사회성과 전통성을 지향하면서 명작 연극의 현재적 수용과 창작극 개발을 위해 2014년도에 창단된 극단이다. 현재 문화예술 도시 수원을 거점으로 낭독공연과 워크숍 공연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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