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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축제의 섬' 자라섬, 집중호우·댐 방류로 '수몰'

자라섬 침수 지난 2016년 이후 4년만

 

엿새째 가평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며 북한강에 있는 ‘축제의 섬’ 자라섬이 사라졌다. 더불어 인근 관광지인 남이섬도 20년 만에 물에 잠겼다. 


자라섬 침수는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소양강댐 방류로 쏟아져 나온 물이 가평에 도달해 북한강 수위가 상승한 것이 원인이다.


최근 엿새간 가평지역에 내린 6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북한강 수위 상승을 가속했다.


소양강댐은 지난 5일 오후 3시부터 수문을 열고 초당 최대 3000t을 방류하고 있다. 앞서 가평군은 소양강댐 방류로 인한 자라섬 침수에 대비해 이동식 시설을 고지대로 대피시켰다.

 


남이섬에서도 이날 오전 5시부터 수위가 올라 선착장과 산책로 등이 침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물론, 섬 안쪽에 위치한 판매시설, 전시공간 등의 피해는 없었다.


이에 남이섬 측은 가평 선착장과 연결된 배편을 중단하고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방류로 수위가 높아진 자라섬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A(49)씨가 1시간 30분 만에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은 빠른 유속 탓에 애를 먹기도 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자라섬 잔디광장에서 잠이 들었고 그 사이 물이 불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라섬은 지난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해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이후 2004년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캠핑장, 산책공원 등이 설치되며 가평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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