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수원 유신고가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대회 2연패에 한 발 다가섰다.
유신고는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주밀리그 왕중왕전을 겸해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차성윤(3타점), 김범진, 이한, 김진형(이상 2타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고양 백송고를 11-4, 8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1회초 김진형의 볼넷과 이한의 포수 앞 번트안타, 김주원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유신고는 이영재의 유격수 땅볼 때 김진형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도 정원영의 몸에 맞는 볼, 차성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유신고는 백성윤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장준희의 2타점 좌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뒤 김진형의 중전안타로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한의 좌익수 희생타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3회 1사 후 김범진, 정원영의 연속 안타로 또다시 득점 기회를 잡은 유신고는 차성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백성윤의 3루 땅볼 떄 상대 실책과 장준희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진형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달아나 6-0을 만들었다.
유신고는 3회말 2사 1루에서 백송고의 현창민에게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준 뒤 4회에도 2사 2루에서 양민규에게 적시타를 허용 6-2로 쫒겼지만 7회 이영재의 유격수 내야안타, 김번진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1사 2, 3루 기회에서 차성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8-2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기를 잡은 유신고는 8회 김진형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이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와 이영재의 몸에 맞는 볼, 김범진의 우중간 2루타로 11-2를 만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백송고는 8회말 2사 후 박서정, 이혁찬, 이성신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더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해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유신고는 안산공고를 7-1로 꺾은 광주 동성고와 8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