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참여형 연극 ‘극장을 팝니다’가 부평 무대에 오른다.
인천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영훈)은 부평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9월 4일부터 6일까지 총 3일간 1일 6회차로 관객 참여형 연극 ‘극장을 팝니다’를 선보인다.
지난 2010년 문을 연 부평아트센터는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기획·제작 공연을 선보이며 부평구민 생활문화 형성의 주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초 부평아트센터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구민들과 함께할 프로그램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신년음악회 이후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다.
‘극장을 팝니다’라는 연극 제목만 보면 관객들이 ‘극장이 부동산 매물로 나왔다’는 1차원적인 호기심을 가질 수 있지만 실제 부평아트센터를 찾아 극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난 10주년을 돌아볼 수 있다.
이번 연극은 부평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이자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극단체 앤드씨어터가 진행한다.
지난 2015년부터 ‘터무늬 있는 연극’ 시리즈를 제작하며 지역 고유의 색채를 무대에서 풀어낸 앤드씨어터가 이번에는 부평구문화재단과 ‘극장’이라는 지역 내 문화예술 공간에 집중한다.
총괄 연출을 맡은 전윤환 앤드씨어터 연출은 “팬데믹 시대에 극장을 매물로 내놓는다는 역설적인 장치를 이용해 부평아트센터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지역 내 문화예술 공간의 가치에 대해 재정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극장을 팝니다’는 무료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회 수용 관람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고, 공연 회차 사이에 관객 동선을 따라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32-500-2000)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