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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공은 둥글다, 우리는 하나다’ 발간

경험 바탕으로 남북축구 정기교류 역사이야기 담아
민족의 혼을 이은 경평전, 위기 이겨낸 아리스포츠컵
“정부는 지속 가능한 민간 교류사업 적극 지원해야”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이 남북축구정기전 역사이야기를 담은 ‘공은 둥글다, 우리는 하나다’를 발간했다.

 

김경성 이사장은 이 책을 통해 남북축구 정기교류 역사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냈으며, 자신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증언과 최초의 사진 공개 등 남북축구 정기교류의 가치를 표현했다.

 

책 표지에 ‘민족의 혼을 잇다, 경평전’, ‘위기마다 평화를 잇다, 아리스포츠컵’이라고 쓰인 문구가 눈길을 끈다.

 

경평전은 일제강점기에 경성과 평양의 축구단이 맞붙은 축구 친선 경기를 말하며, 당시 경성축구단은 해방이후 대한민국 축구팀의 모태가 됐다.

 

일제 감정기 시대엔 경평전으로 민족의 혼을 이었고, 해방 후 남북 분단 시대에는 아리스포츠컵 정기전을 통해 위기마다 평화를 잇는 민족의 축제를 통해 화합을 이뤄냈다.

 

최초의 한일전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최종예선전으로 도쿄대첩에서 5-1로 일본을 이기고 아시아지역 국가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이는 당시 국민들에게 쾌거와 희망을 안기며, 전쟁을 극복하고 나라를 재건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처럼 경평축구는 대한민국 축구팀이 아시아지역 최초로 월드컵 진출과 북한 천리마축구단이 월드컵에서 아시아지역 최초로 8강에 진출한 모태역할을 했다.

 

책을 들여다보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북한 천리마축구단의 경기에 나선 리찬명 골키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리찬명 골키퍼는 당시 19세 나이로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는 19년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북한 축구의 발전을 이끌었다.

 

김경성 이사장은 리찬명 골키퍼와 만나 2007년 3월, 북한 4·25 청소년팀을 이끌고 1개월동안 제주, 광양, 수원, 서울을 순회하며 남북 친선교류를 진행한 바 있다.

 

끝으로 김경성 이사장은 “남북교류는 멀리보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지 실전에 급급하다고 이벤트식 일회성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정부는 아리스포츠컵 같은 지속 가능한 민간 교류사업을 적극 지원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에게 남북평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번영의 도구이며 우리는 위대한 경제발전의 도구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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