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이 9월 25일까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12X일루전 Illusion of Day and Night’ 조각전시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김포문화재단은 7월부터 김포국제조각공원과 아트빌리지 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12X일루전 Illusion of Day and Night’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포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각가 12명이 참여했으며,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을 위해 조각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러나 지난 16일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현재 김포아트홀과 김포아트빌리지, 통진두레문화센터, 월곶생활문화센터, 김포국제조각공원, 작은미술관 보구곶 등이 현재 잠정휴관에 돌입한 상태다.
다행히 해당 전시는 김포문화재단 전시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한 박근우 작가는 “‘Renew’라는 타이틀로 15년째 작업하고 있다”라고 소개하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석인데 그 안에 조명을 넣음으로써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에서 출발한다. ‘Renew’는 새롭게 만들어진 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오브제에 사람들이 볼 때 새롭게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베이링 볼을 소재로 레고 ‘Let’s GO’를 작업한 이용석 작가는 “레고는 어릴 때 정말 좋아하던 장난감 중 하나였다”라고 작업 계기를 밝혔다.
이어 “레고를 너무 사랑하고 아끼며 좋아했는데 살다보니 잊고 사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면서 “‘아차 나 걔 되게 좋아했었는데’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잊고 살아가는 내 모습이 싫었다”라고 고백했다.
‘The Starry Night’를 선보인 문석현 작가는 “김포는 접경지역이다 보니 많은 곳들이 철조망으로 차단돼있다. 김포에 대한 지역적 특색에 대해 고민했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하성면 후평리라는 곳을 가면 한강하고 거의 맞닿아있는데 철새들이 겨울을 지내고 간다”며 “사람들은 정치적 이념 때문에 가지 못하는 곳이기 때문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 작가로서 그런 부분을 환기시켜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문화재단은 “강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김포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며 “시민여러분도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 시설을 이용 자제해주시고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