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심곡천에서 집단페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서구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0936/art_15989524029578_ad23d8.jpg)
지난달 31일 발생한 심곡천 물고기 집단폐사와 악취 관련 원인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구에 따르면, 당시 하천의 바닥에서 가스가 발생하고 용존산소(DO 0.73㎎/)가 ‘매우나쁨’ 수준임을 확인했으며, 현재는 더이상의 악취나 물고기 폐사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물고기 폐사 원인이 하천바닥 퇴적물의 부패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고 가용한 하천 유지용수를 최대한 공급하는 조치와 함께 하천 수중 독성물질이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확인하고자 관계기관에 조사 분석을 의뢰했다.
앞서 구는 하천 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에 집중해 왔다. 단발적 사고 대응이나 간헐적 규제 위주의 기존 하천 관리로는 서구의 심각한 하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분명한 만큼,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생태하천과를 신설해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시설관리 위주의 하수와 하천 관리 행정을 통합했으며, 이에 환경 역량을 더해 ‘4대 생태하천 심곡천, 공촌천, 검단천, 나진포천 조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적정량의 하천유지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유속이 느려지고 악취가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심곡천, 공촌천에 한강 원수를 유지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으며, 이번 물고기 폐사 현장에 최초로 공급을 시작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하천의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이 힐링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며 “이번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통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