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도 안정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경기틴즈뮤지컬’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기틴즈뮤지컬’은 경기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뮤지컬 교육 프로그램이다.
경기도내 공공 공연장을 활용해 쾌적한 교육환경과 현직 뮤지컬 예술감독·뮤지컬배우 등으로 구성된 강사진의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뮤지컬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경제적·지리적 제약 없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김포아트홀, 용인포은아트홀, 의정부예술의전당, 오산문화예술회관, 성남 성음아트센터 등 5곳의 거점 전문 공연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틴즈뮤지컬’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공공 공연장이 가장 먼저 문을 닫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기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수업 운영 매뉴얼’을 자체적으로 구성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된 지난 7월과 8월 당시 페이스 실드, 손소독제 등의 방역물품을 구비하고 넓은 공연장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수업을 운영했다.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지난 8월 23일에는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발 빠르게 도입했다.
또 거꾸로 학습(flipped-learning) 방식을 차용해 사전 교육 영상을 참여자에게 미리 배포하고 연습하도록 안내한 뒤 본 수업시간에 실시간으로 참여자들과 소통하며 안무와 노래 등도 지도하고 있다.
‘경기틴즈뮤지컬’ 측은 “강사진 중 다수가 이미 비대면으로 뮤지컬 교육을 진행한 경험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더 나아가 비대면 상황에서 제기될 수 있는 사각지대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참여자와 소통하고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참가자는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 서로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니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생생한 표정을 읽을 수 있어 훨씬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틴즈뮤지컬’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동안 쌍방향 온라인 수업체계를 유지, 코로나19 심각단계가 완화되는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며 결과발표공연 역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