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문화적 환경도 다르고 언어 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성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보라빛 톡톡(TALK TALK)'에 출연한 스리랑카 출신 구마리(40)씨는 "지금은 단란한 가정을 이뤄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과 일상 속 소소한 고민·고충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안성시의 찾아가는 시민소통 프로그램 '보라빛 톡톡'이 오는 30일 첫 선을 보인다.
지난 20일 첫 촬영을 마친 이번 ‘보라빛 톡톡’은 추석을 맞아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결혼 이민자들의 한국 생활 적응기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첫 촬영에는 안성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구마리씨를 포함, 윤해림(베트남·31), 이복희(중국·32), 김아나스타시야(우즈베키스탄·32) 등 4명의 결혼 이민자들이 참여했다.
출연자들은 “본국에 있었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시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고 오늘 함께한 시간이 오래도록 남을 뜻 깊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보라 안성시장은 “시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시정에 접목하고자 ‘보라빛 톡톡’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앞으로 매월 한 차례씩 ‘보라빛 톡톡’을 진행하며 시장과 대화를 나눌 시민들을 공개적으로 모집,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화의 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한편, ‘보라빛 톡톡’ 첫 회는 오는 30일 안성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안성 = 노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