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동조합의 쟁의 결정에 따라 올해 목표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7월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9차례 협상이 진행됐지만 사 측이 일괄제시안을 제공한 데 대해 노조는 22일 쟁대위(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3일부터 차기 쟁대위까지 잔업 및 특근 거부 등의 쟁의 행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지엠은 코로나 등으로 인한 누적 생산 손실 6만 대에 이어 이번 노동조합의 쟁의 행위 결정에 따라 17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노동조합의 쟁의 행위로 인한 생산 차질이 지속될 경우 회사의 올해 사업 목표인 손익분기 달성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부품협력업체에도 위기가 가중돼 국내 자동차 산업의 침체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관계자는"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된 환경 속에서 회사는 확정된 미래 계획을 바탕으로 빠른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고, 경영 정상화에 매우 중요한 수출 프로그램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노동조합이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