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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봉현 술접대 의혹은 사실”···현직 검사 등 3명 기소

다른 검사 2명은 ‘조기 귀가’ 이유로 기소 면해

검찰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현직 검사와 검사 출신 변호사 등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사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8일 A변호사와 B검사, 김 전 회장 등을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18일 오후 9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김 전 회장에게서 536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다른 검사 2명은 향응 수수 금액이 100만 원 미만이라고 판단해 기소하지 않았다. 이들은 오후 11시 이전에 귀가해 수수 금액이 처벌 기준인 100만 원을 넘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다만, 두 검사에 대해선 향후 감찰(징계) 등의 조치를 의뢰하기로 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0월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옥중 입장문에서 2019년 7월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 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검찰은 A변호사와 검사들의 자택, 휴대전화 등 17곳을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및 참고인 30여 명을 조사하며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옥중 입장문에서 제기했던 술접대 제보 은폐 의혹이나, ‘정관계 로비’ 진술 회유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는 김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김 전 회장은 대부분 변호인이 참여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고, 변호인들도 수사 절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사실이 없다”며 “정관계 로비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이밖에 ‘야당 정치인 관련 범죄 은폐 의혹’, ‘김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회유·협박 의혹’, ‘A 변호사 배우자 상대 명품 선물 로비 의혹’ 등과 관련한 김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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