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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의 창]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작전 ’교훈을 돌이켜 보자

 

‘국제시장’ 영화는 천사백만명 관객이 관람한 영화로서 첫 배경은 6.25전쟁 흥남 철수작전 부터이다. 이는 장진호 전투에서 철수하는 미군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미10군단 통역관 현봉학박사가 제발 난민들을 구해달라고 애원한 것을 미10군단장 알몬드 소장이 승인하여 무기를 버리고 난민을 태우는 과감한 결단으로 시작된다.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당시 서부전선의 미 제8군과 합류하기 위해 험준한 낭림산맥을 넘어 진격한 미 해병 제1사단이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저수지인 ‘장진호’에서 있었던 전투였다. 이 전투에서 미 해병 1사단 1만3천명이 중공군 제9병단 12만명에게 포위되어 포위망을 공세적으로 돌파해 함흥으로 철수한 작전이다.

 

이 무렵 기온은 주간에도 영하 20도까지 내려갔으며, 야간에는 영하 28도에서 45도까지 떨어지고, 적설량은 성인 남성의 무릎 위 높이인 60㎝에 육박한 악조건 하에서 미 해병들은 병력대비 10배의 중공군과의 전투와 매서운 취위 사투인 이중고를 견뎌야만 했다. 이 전투는 미 해병 제1사단은 중공군 8개 사단의 포위망을 돌파하면서 중공군 2만 5천명을 사살하는 타격을 가해 중공군 제9병단이 5일 동안 동부전선에 고착되도록 하였다.

 

반면 미 해병1사단은 전투 및 비전투 사망이 7백여명과 실종2백여명, 부상자 1만여명이다. 국군과 유엔군은 장진호 전투를 통해 동부전선에서의 아군 부대 철수가 용이해졌을 뿐만 아니라 반격의 기틀을 마련하여 전장에서 주도권을 가게한 전투이다. 이 전투를 계기로 그 유명한 ‘흥남철수작전’이 실시하여, 이 작전을 통해서 한국군과 유엔군, 피란민 등 약 20만명이 안전하게 남쪽으로 철수하여 소중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작전’을 통하여 교훈을 돌이켜보자. 첫째, 철저한 동계전투 준비의 필요성이다. 중국군의 “항미원조 전쟁사, 장진호편”에 보면 장진호 전투 당시 ‘중공군 연대 전 병력이 동사하거나 전사하였고, 동상으로 진지에서 사망한 자가 너무 많아 2개 중대 중 겨우 20명만이 전투가 가능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 “혹한으로 박격포 70%를 사용할 수 없었고, 소총 및 기관총도 노리쇠가 얼어 격발이 되지 않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동계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혹한 속에서의 전투력 보전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장진호 전투시 미 해병 제1사단장 스미스 소장과 같은 훌륭한 리더십을 자진 지휘관 육성이다. 스미스장군이 실제 전투를 지휘함에 있어서 직관적인 판단력으로 진출속도를 조절하고 병력 및 부대를 집중 운용 했으며, ‘다른 방향으로 공격’이라 표현으로 신념과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와같이 미국 버지니아주 쾉티코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세우 리더십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셋째. 인도주의적 작전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 흥남철수작전은 2차대전 덩커크 철수보다 기적적이이며, 드라마틱하다. 십만에 가까운 병력과 그에 버금가는 수의 민간인, 그리고 17,500대의 차량 및 각종 물자 350,000톤을 2주라는 짧은 기간에 큰 피해 없이 안전지대로 철수했다. 전쟁 및 자연재해 등이 발생할시 인도주의적 작전 역할 확대에 대비하여야 한다.

 

 

추운겨울은 영화 ‘국제시장’처럼 인생의 ‘장진호 전투’가 있을 수 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삶이고, 인생이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備戰則和 乞和則戰)” 고대 로마의 전략가인 베게티우스가 주장한 말이다. 국가는 평화를 대비하여 전쟁을 준비하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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