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18.2℃
  • 흐림강릉 15.2℃
  • 구름많음서울 19.7℃
  • 흐림대전 17.6℃
  • 맑음대구 22.7℃
  • 맑음울산 23.3℃
  • 맑음광주 19.9℃
  • 맑음부산 23.7℃
  • 구름조금고창 ℃
  • 구름많음제주 23.4℃
  • 구름많음강화 17.8℃
  • 흐림보은 16.1℃
  • 구름많음금산 17.8℃
  • 맑음강진군 21.9℃
  • 구름조금경주시 22.9℃
  • 맑음거제 23.0℃
기상청 제공

[신간]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 때까지 등

1.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 때까지
2. 코로나 시대 교사 분투기
3. 침대 위의 세계사
4. 슈퍼 휴먼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 때까지/미셸 딘/마티/528쪽/값 2만2000원

 

 

저자 미셸 딘은 “나는 이 책에 실린 여성들이 생전에 들었던 찬사, 즉 예리함을 키워드로 삼아 그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잊을 수 없는 글을 쓰는 재주를 지녔다는 점은 그들 모두의 공통점”이라고 소개했다. 교육받은 중산층의 지적 갈증을 해소해줄 문예지와 정치 비평지가 인기를 끌던 1900년대 뉴욕, 유머 가득한 시로 시대정신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룬 파커와 뿌리 깊은 성차별주의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낸 웨스트 등 작가들이 있었다. 저자는 강점 뒤 숨은 약점까지 드러내며 이들이 여성이어서가 아닌 중요한 작품을 남겼기에 활발한 비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교사 분투기/이보경/양철북/212쪽/값 1만3000원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세상. 학교와 교사, 아이들은 어디쯤에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진 저자 이보경은 지난해 교직 경력 26년 차가 된 초등학교 교사이다. 이 책은 2020년 학교에서 겪은 코로나 상황을 적은 현장 보고서이자 교사로서의 고민을 담은 교육철학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코로나 2단계가 시작되면서 8월 중하순부터 혼자 일하고, 밥먹고, 상담실과 수석교사실에서 침거하며 혼자 있다보니 외로움도 무뎌진다”고 털어놨다. 비대면 시대가 가시화 되면서 지향하는 것은 ‘소통’이라며 수업의 변화를 설명했다. 온라인 학습을 준비하며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앎이다’라는 공자의 말씀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침대 위의 세계사/브라이언 페이건·나디아 더러니/올댓북스/344쪽/값 1만8000원

 

 

우리가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면서도 언제나 뒤쪽에 숨겨져 있는 그곳, 서구 역사 속에서는 집 안의 중심에 놓이고 과시용이었으며 사교장이었던 곳이 바로 ‘침대’다. 좌식생활에 익숙했던 우리에게도 이제 침대는 생활 속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필수 가구가 됐다. 이 책은 고대부터 미래, 유럽과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까지 종횡으로 인류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역할이 달라져 온 침대와 그 위에서 펼쳐진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때는 부의 상징이자 권력과 신분을 나타냈으며, 투탕카멘은 황금침대에 뉘어 묻혔으며 고대 그리스 부자들은 정찬용 침대에서 사후세계로 인도됐다. 침대의 역사, 결혼과 성, 침대 공유 등 총 10장으로 이뤄졌으며 침대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슈퍼 휴먼/데이브 아스프리 지음/김보은 옮김/베리북/428쪽/값 1만8800원

 

 

저자 데이브 아스프리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슈퍼 휴먼’을 통해 노화를 되돌리고 수명을 늘리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자신은 바이오해킹 운동을 시작하면서 이를 자신의 몸을 통제하기 위해 몸속과 주변 환경을 바꾸는 일이라고 정의했다고 밝혔다. 또 14살 때 만성 무릎 관절염으로 아파하고, 20대에 당뇨병 전단계에 이르렀으며 의사에게 30살 이전에 심장마비나 뇌졸중 가능성 경고를 받았다고 고백한 저자는 노화 예방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내 몸의 통제권’을 찾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책을 읽고 더 오래,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해야 할 목록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