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5세트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에 승리했다.

의정부 KB손해보험이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31-33, 21-25, 25-22, 15-13)로 승리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은 14승 10패 승점 42점으로 2위 OK금융그룹(16승 8패·승점 42점)과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 뒤진 3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맞대결 패배로 9승 15패 승점 25점으로 5위 한국전력(11승 12패·승점 35점) 과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1세트 중반 10-10 상황, 현대캐피탈 김명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앞서간 KB손해보험은 이어 김재휘가 블로킹을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와 정동근의 득점으로 점수를 4점 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점수 차를 좁히려 노력했지만 끝내 좁히지 못하며 25-20으로 KB손해보험이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를 가져온 KB손해보험은 2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을 2점가량 앞서며 리드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를 필두로 추격을 시작해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만들어진 후 두 팀은 시소게임을 반복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있었다.

31-31까지 이어진 2세트 다우디와 최민호에게 실점을 허용한 KB손해보험은 아쉽게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현대캐피탈의 다우디와 허수봉에게 연달에 실점하며 2점 차 리드를 내준 KB손해보험은 송준호에게 연속 실점하며 3세트를 가져오는데 실패했다.

4세트 초반 KB손해보험은 분위기가 살아난 현대캐피탈에 끌려다녔다. 정수용의 연속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든 KB손해보험은 끈질기게 현대캐피탈을 추격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오픈 아웃과 정동근의 공격이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은 25-22로 4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최후의 5세트 승리를 거둔 건 KB손해보험이었다. 13-13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KB손해보험은 황택의가 연속 득점으로 5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황택의는 다우디의 공격을 블로킹 성공해 팀의 귀중한 1점 리드를 안긴 후 서브를 성공시키며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와 김정호가 29득점, 19득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세터 황택의는 5득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결정짓는 귀중한 2득점을 성공시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41득점, 허수봉이 1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끝내 KB손해보험을 넘지 못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