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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개봉 영화] 괜찮은 척 사는 ‘세자매’ 폭발?

문소리·김선영·장윤주 주연
이승원 감독 메가폰 잡은 ‘세자매’ 27일 개봉

 

세자매

장르: 드라마

감독: 이승원

출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조한철

 

“진짜 사과 안 하실 거예요? 우리한테…사과하시라고요!”

 

‘부모에게서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었던, 문제적 자매들이 폭발한다’

 

이승원 감독의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 없어 보이는 소심덩어리 첫째, 가식덩어리 둘째, 골칫덩어리 셋째까지 세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김선영과 문소리, 장윤주가 출연하며 27일 국내에서 개봉했다.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세자매’는 개봉 당일인 27일 하루 동안 관객 8799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수 1만410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영화 속 첫째 희숙(김선영 분)은 늘 ‘내가 미안하다’며 괜찮은 척하는 소심덩어리다. 둘째 미연(문소리 분)은 “우리 언니는 뭐가 그렇게 평생 미안하고 창피하실까”라고 다독이면서 자매 중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다. 셋째 미옥은 안 취한 척하는 골칫덩어리 막내로 등장한다.

 

늘 완벽한 듯 살아가던 미연은 “아니 왜 아버지 생신을 다 혼자 다 챙겨야하니?”라며 미옥에게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각자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던 자매들은 아버지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다.

 

 

희숙은 이 자리에서도 미안하다며 자신의 탓을 했고, 이를 듣고 참지 못한 미연은 “언니가 뭘 잘못했어, 잘못한 거 없는데 미안하다고 하지 마”라고 언성을 높인다.

 

특히 “진짜 사과 안 하실 거예요? 우리한테”라고 한 맺힌 듯 말하는 미연의 모습에서 애틋하면서도 가슴 한켠을 저미게 만든다. 또 미연으로 분한 문소리의 절정에 달한 분노 연기는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특히 문소리는 ‘세자매’를 통해 공동 프로듀서에 도전, 시나리오 단계부터 작품에 참여했다. 자신이 도움이 되면 뭐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섰다고 밝힌 그의 고백에서 느껴지는 작품에 대한 애정이 한층 영화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장윤주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SNS를 통해 “실제로도 세자매의 막내다.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포스터 속 서로의 등에 기댄 자매들의 모습은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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