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지적 장애 여성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움을 준 남성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9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버스운전기사 김화섭(62·남) 씨는 수원 법원사거리 인근 버스 정류장을 지나던 중 목격한 한 여성이 오랜 시간 미동도 없이 앉아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이 여성의 건강 상태와 신원 등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이 여성은 귀가 능력이 없는 지적장애인으로 김 씨의 조속한 발견과 신고가 없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에 수원남부서는 김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상택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실종 및 치매노인 가출인 등 사회적 약자 조기 발견을 위해서 경찰이 노력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라며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하다. 시민들과 함께 수원시 치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