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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작품상에 '남산의 부장들'…라미란·유아인 주연상

우민호 감독, '내부자들' 이어 두 번째 작품상 수상
라미란, 첫 주연상 영예…유아인은 '사도' 이후 두 번째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에 선정됐다. 라미란과 유아인은 각각 남녀주연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섰다.

 

지난 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산의 부장들'은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 '윤희에게'(감독 임대형),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이 발생하기까지의 40일간 이야기를 각색한 영화로 이병헌과 이성민, 곽도원이 주연을 맡았다.

 

연출과 제작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사실 감독상을 받을 줄 알았는데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면서 "'내부자들'로 청룡영화상에서 상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병헌 선배님과 작품을 하면 상을 받는 것 같다. 다음에도 상을 받고 싶으면 이병헌 선배와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 감독은 '내부자들'(2016)에 이어 두 번째 작품상을 받았다.

 

주연상은 '정직한 후보'의 라미란과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에게 돌아갔다.

 

라미란은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며 울먹인 뒤 "코미디 영화라 노미네이트 된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것에 의미를 두지 않았나"라며 소감을 밝혔다.

 

유아인은 '사도'(2015)에 이어 두 번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소리도 없이'는 저예산에 독특하고 희한한 영화다라는 평을 많이 받았지만, 배우로서 한해 한해 내가 어떤 작품에 참여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홍의정 감독이 준 제안은 배우를 처음 꿈꿨을 때를 떠올리게 해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은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이, 신인 감독상은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이 차지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솜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은 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과 '버티고'의 유태오가 신인상을 받았다.

 

한편 2019년 10월 11일부터 지난해 10월 29일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1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연기됐다.

 

시상식은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칸막이를 사이에 둔 채 한 명씩 떨어져 않은 채 진행됐으며, 스태프 상은 사전에 별도로 시상했다.

 

다음은 제41회 청룡영화상 수상 명단

 

▲ 최우수 작품상 = 남산의 부장들
▲ 여우주연상 = 라미란(정직한 후보)
▲ 남우주연상 = 유아인(소리도 없이)
▲ 감독상 = 임대형(윤희에게)
▲ 신인감독상 = 홍의정(소리도 없이)
▲ 여우조연상 = 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남우조연상 =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신인여우상 =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 신인남우상 = 유태오(버티고)
▲ 최다관객상 = 백두산
▲ 기술상 = 진종현(백두산/시각효과)
▲ 촬영조명상 = 홍경표(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편집상 = 한미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 음악상 = 달파란(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미술상 = 배정윤(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각본상 = 임대형(윤희에게)
▲ 청정원 인기스타상 = 정유미, 유아인
▲ 청정원 단편영화상 = 이나연, 조민재(실)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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