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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지역 초·중·고교생 일제히 등교 교원 백신 우선 접종 여론

초 1~2학년·고3 매일 등교… 나머지 학년 격주·격일씩
방역당국 “교내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달라”
교육계·정치권 “교원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해야”

 

2일 경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문을 연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경기도내 유치원생과 초 1~2학년, 고3 학생은 매일 등교한다. 나머지 학년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일주일에 2∼3차례 학교에 가거나 격주 등교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25일 새 학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감염병 상황 속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학을 차질 없이 준비했다”라고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방역물품 지원 예산 총 118억 원을 추가 편성하고, 총사업비 267억 원을 들여 5월까지 경기지역 모든 학교에 1~5명까지 학교 방역 전담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저학년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0명을 넘는 105개 초등학교에 학생 간 거리두기 지도 등 업무를 맡을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2021학년도 새 학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방역당국도 개학을 앞두고 교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학교 및 학생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등교 전 가정에서는 증상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교육부가 제공하는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에 본인의 건강 상태를 기재해야 한다.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등원·등교하지 않고 가까운 진료소에서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학생들은 교내에서 ▲일과시간 마스크 항상 착용 ▲교육활동 및 화장실 이외 불필요한 이동 자제 ▲발열검사 및 실내 환기·소독 ▲학생·교직원 감염예방 교육 등 감염예방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한편 교육계와 정치권에서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 교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적으로 맞아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 방침에 따르면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교사들의 경우 백신 없이 1학기를 보내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현재까지는 임상 자료가 없어 접종에서 제외됐으며, 각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야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백신 접종 일정대로면 교원은 빨라야 오는 7월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는 군인·경찰·소방 및 사회 기반시설 종사자, 성인 만성질환자 등과 함께 3분기 접종 대상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전국 시‧도교육감들도 ‘교사 우선 접종’을 주장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지난달 교육부에 교사 우선 접종을 건의한 바 있으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도 성명서를 내고 “새 학기 등교 수업 확대와 지속을 위한 가장 적극적 대책은 교직원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원단체 역시 “안전한 교실을 만드는 가장 적극적인 조치 중 하나는 조기 백신 접종”이라며 “교원이 우선 접종대상자에 포함되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한 목소리다. 강득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은 지난달 23일 ‘교사 백신 우선 접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학교에서 생활할 학생을 위해서라도 교사를 백신 우선 접종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며 질병관리청과 교육부에 검토를 촉구했다.

 

이와 같은 여론을 토대로 교육부는 최근 우선 보건‧돌봄‧특수학교 교사 등 일부 교원을 우선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방역당국에 학생과의 접촉시간이 긴 특수학교의 특성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교사를 먼저 접종하자는 의견을 내고 방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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