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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수 이사장 "사회적 협동조합 통해 장애인들 권익 향상"

지역 장애인 위한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인가 받아..탄생의 산파역할

 

 인천지역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사회적 협동조합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역주민들의 권익·복리 증진과 관련된 사업 및 취약계층에 사회적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비영리 조합이다.

 

특히 이 사회적 협동조합은 장애인을 위한 사업에 취약계층 장애인을 직접 고용해 제품의 직접 제조, 생산 및 유통, 판매를 통해 영업 이익을 그들의 복지 증진과 고용창출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인천시 중구 참외전로 72번길 25, 동인천동 행정복지센터 1층에 자리한 사회적 협동조합을 찾아 안영수 이사장을 만났다. 그는 협동조합 설립을 처음부터 기획하고 이끌면서 산파역할을 했다.

 

안 이사장은 “우리 사회적 협동조합은 비영리법인”이라고 운을 뗀 뒤 “직접 생산활동을 통해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비슷한 목적을 가진 생산자 또는 소비자가 모여 각자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단체이며 조합원인 장애인들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사회에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자본주의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사회적·경제적으로 소외되며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취약계층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자본주의의 만연으로 최근들어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해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안 이사장은 “만약 장애인이 집에 있다면 일단 돌볼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렇게 집에만 있다 보면 본인과 가족들에게 스트레스가 된다”며 “사회적 협동조합은 단순히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족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장애를 가진 사람 입장에서 시간을 투자해 돈을 벌 수 있고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그 가족 입장에서는 장애우를 돌보기 위해 집에 붙들려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소득활동을 할 수 있게 돼 가족의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사회적 협동조합은 눈에 보이는 수익보다 보이지 않는 어마어마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안영수 이사장은 “우리는 복지현장에서 늘 ‘이용자(장애인, 노약자) 중심의 서비스 실천’이라는 대명제를 가슴에 품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정작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어떻게 했는가를 묻는다면, 시원하게 답을 내어 주는 기관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따라서 이런 구체적 방안으로 고용과 복지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그것의 대안으로 사회적 협동조합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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