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초・중・고교가 개학을 한 2일 수원시 팔달구 다솔초등학교에서 신입생들이 학교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황준선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309/art_16146632726108_37daf2.jpg)
“1학년 1반 화단 앞으로 오세요! 1학년 2반은 구령대 앞으로 오세요.”
기대와 우려가 가득했던 2일 첫 등굣날. 모처럼 장안구 다솔초등학교 등굣길은 활기가 돌았다.
이날 수원시 장안구 다솔초등학교는 철저한 방역 속에서 입학식을 진행했다. 자동열화상카메라가 있는 3개의 학교 안 출입문을 개방하고 학생들이 몰리지 않게 교실안내 지도를 실시했으며, 등교시 학부모들의 학교 안 출입을 금지했다.
![2021학년도 초・중・고교가 개학을 한 2일 수원시 팔달구 다솔초등학교에서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황준선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309/art_16146630374205_2daf80.jpg)
처음 학교를 방문하는 1학년 학생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들뜬 얼굴로 교문에 들어섰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3대가 입학식에 참석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솔초는 전교생 1524명으로 한 학급당 29명의 학생들이 구성됐고, 이날 입학한 1학년신입생은 총 9개 반으로 200여 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1학년 신입생들은 20분 간격으로 3반씩 등교해 담임선생님과 함께 교실로 들어섰다. 특히 이날은 입학식으로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밀집도 준수를 위해 1학년~4학년 학생들만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등교하지 않았다.
실내화를 갈아신고 학교 안으로 들어서는 아이들의 모습에 학부모들은 걱정과 우려스러운 마음과 함께 축하와 안도를 보였다.
![2021학년도 초・중・고교가 개학을 한 2일 수원시 팔달구 다솔초등학교에서 신입생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황준선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309/art_16146630409733_6aa56a.jpg)
1학년 6반 교실에 들어선 학생들은 미리 연습해온 ‘참 좋은 말’동요를 크게 부르며 담임 선생님과 첫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첫 등교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서랍 속에 미리 준비돼 있던 왕관을 만들고, 써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가 다솔초 병설유치원을 다녔어서 낯선 곳에 보낸다는 걱정은 크게 없다. 코로나19 때문에 등교를 못할 줄 알았는데, 할 수 있어서 다행스러운 마음이다”며 “아무래도 걱정이 되다보니 급식은 안하고 싶은데, 급식 이후 수업이 있기 때문에 조퇴를 시킬 수 없어 급식을 해야 할 듯싶다. 선생님들을 믿고 학교에 보내야 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학래(49) 교무부장은 “새학기를 맞이하는 것은 애들도 그렇지만, 선생님들도 설레고 기쁘다. 첫 만남과 첫 인연을 중시하는 의미에서, 이벤트를 진행하자는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풍선 포토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같이 협력해서 첫 이미지를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