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이 본격적인 영농시기를 맞아 논·밭두렁 태우기나 잡풀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6~2020년 들불은 6538건이 발생해 35명이 숨지고 199명이 부상을 입었다. 들불 발생 원인은 부주의가 6188건으로 95%를 차지했다.
부주의 가운데에서는 쓰레기 소각이 2302건으로 가장 많았다. 논·밭 태우기(1693건), 담배꽁초(1071건), 불씨 등 화원방치(421건) 순이었다. 특히 부주의로 발생한 들불의 55%는 2~4월에 사이에 발생했다.
또 지난 5년간 발생한 산불 5553건 중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다 산으로 옮겨붙은 경우가 37%(2050건)을 차지했다.
산림 인접 지역에서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워서는 안 되며 위반하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부득이하게 소각이 필요할 때는 시·군 산림담당부서 허가를 받아 공동 소각해야 한다.
소방청 소방정책국 관계자는 “들불이 났을 경우는 혼자서 불을 끄려 하지 말고 대피 후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