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경기체육 혁신방안 토론회를 개최, 경기도 체육진흥 조례 전부개정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의회 문체위가 24일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채신덕 문체위 부위원장, 강병국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최만식 문체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전환의 시대, 경기도체육회도 그 길 한복판에 있다. 토론회를 통해 경기체육행정의 혁신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1400만 도민들의 입장에서 바라봤고, 생각을 담아 경기도체육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경기도의회의 역할이고 문체위원들의 역할”이라면서 “이 자리가 체육인들에게 공론화하고 논쟁해 좋은 결과물이 나오고, 그 결과를 가지고 고민해 집행부에 전달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대택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교수는 “현재의 협소한 체육정책 목적과 비전으로 스포츠권이 보장될 수 없으며, 확장세의 스포츠 환경을 담을 수 없다”며 “스포츠권 보장을 위해 새로운 구조와 주체가 필요하므로 별도의 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병국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도체육회는 공공성이 강화된 조직으로 제대로 거듭나 특정한 체육인이 아니라 도민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리포지셔닝을 해야 한다”면서 “1400만 도민들의 스포츠 권리를 보장하고 담당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가닥을 잡아주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 피력했다.
이어 “경기도체육회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정성을 다해 도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겠다. 그러기 위해 도의회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도민이 누려야 할 스포츠 권리와 복지를 보장받을 수 있게 의회에서 경기도체육회를 중심으로 정책을 다시 만들어가는 것이 옳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체육회의 잘못도 있지만 우리의 잘못이 더 크다”며 “스포츠 기본권을 확대하는 부분은 공공에서 해야 한다. 체육회가 잘 한다면 다시 반환할 수 있다. 도민들이 스스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공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채신덕 문체위 부위원장은 “엘리트 체육만 집중하다 보니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지 못했다. 가맹단체가 활성화돼 선순환 구조로 가게끔 정책을 잡아야 한다. 지금은 도민은 안중에 없고 이권싸움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