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밥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해결하는 욕구가 커져 '홈쿡'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집에서 요리를 하기 위해 주방가전을 교체하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간편하게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전자렌지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국내 대형마트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의 오븐 전자레인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븐 전자레인지는 오븐과 전자렌지가 결합돼 있는 제품으로, 한 제품으로 두 가지 기능을 할 수 있어 인기이다. 이에 시중에는 다양한 오븐 전자레인지 제품이 출시돼 있는데, 안전성과 품질을 생각한다면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꼼꼼하게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추천된다.

먼저 전자레인지는 회전판이 없는 무회전판 타입의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전자렌지 내부에 회전판이 있으면 청소가 쉽지 않아 구석구석 음식 찌꺼기가 남기 쉽고 이는 곧 세균 번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회전판이 없는 무회전판 전자레인지는 내부에 구조물이 없어 청소가 쉽고 세균 번식 등의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는 가열방식도 중요하게 따져보길 추천한다. 전자렌지는 마이크로파라는 전자기파를 이용해 조리하는데, 일반적으로 마이크로파가 한 쪽에서 방출되는 사이드 마이크로파 형식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음식을 고루 익힐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음식물을 골고루 익히기 위해서는 서라운드 마이크로파 방식의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서라운드 마이크로파는 바닥에서 마이크로파가 방출돼 음식물 전체에 동시다발적으로 닿아 골고루 익혀줄 수 있다.

이밖에 전자렌지는 큰 용량으로 구입하는 것이 효율적인데, 용량은 같아도 가로 길이나 너비 등에 따라 조리실 내부의 크기가 달라진다. 때문에 내부 용량과 함께 높이, 너비, 길이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서 고르는 것이 좋다.

현재 서라운드 마이크로파 방식의 무회전판 오븐 전자레인지는 ‘디디오랩’ 등 일부 가전제품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홈쿡 열풍에 힘입어 오븐 전자레인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오븐 전자레인지는 제품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구입 전 무회전판 형태인지, 서라운드 마이크로파인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 고르는 것이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