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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종 간 전파 가능…사람→동물→사람 악순환 가능성 제기

멜리타 부이노비치 대표 “어떤 동물이 가장 민감한지 이해가 중요”
지난해 10월부터 개·고양이 등 대상으로 백신 시험…100% 항체 생성

 

WHO 모스크바 대표부가 5일(현지시각) 사람에서 동물로 이종 간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터 통신에 따르면 WHO 모스크바 사무소 멜리타 부이노비치는 대표는 “코로나19는 대부분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되지만 인간에서 동물로 전염된다는 증거도 있다”고 발표했다.

 

멜리타 대표는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밍크, 개, 고양이, 사자 등 일부 동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가 다른 동물 종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연구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다른 잠재적 중간숙주 동물을 찾아내 미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동물이 가장 바이러스에 민감한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가 반려동물을 전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통해 인간 사회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돼 가는 동안 코로나19가 변이하면서 반려동물과 가축 등으로 옮겨 대규모 감염을 유발하고, 일정 기간 뒤 바이러스가 다시 인간에게로 전파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연방동물건강보호센터가 개발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 카르니박-코프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개, 고양이 등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 안전성과 면역효과가 입증돼 지난달 31일 러시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접종을 받은 동물들에게서 100% 항체가 생성됐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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