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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불멸(不滅)

 

우리의 삶이 정신적일수록 우리는 더욱 더 불멸을 믿게 된다. 우리의 본성이 동물과 같은 성질에서 멀어짐에 따라 불멸에 대한 의심은 점점 사라져간다. (마르티노)

 

내세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가 내세를 믿는 근거는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도덕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신의 존재와 나의 불멸이 의심할 나위 없는 진실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다만 나는 신이 존재한다는 것과 내가 불멸한다는 것을 도덕적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할 수는 있다. 그것은 곧 신과 내세에 대한 믿음이 나에게서 결코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내 본성과 굳게 맺어져 있음을 뜻한다. (칸트)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것, 알고 있는 것의 전부는, 내가 아직 본 일이 없는 것, 모르는 것을 믿으라고 나에게 가르친다. (에머슨)

 

이 세상에서의 우리의 입장은, 학자가 자신의 학문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방에 들어간 어린아이와 같다. 어린아이는 그 얘기의 시작을 듣지 못했고 또 얘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도 못하고 나간다. 그는 무엇인가 듣기는 듣지만 들은 것을 이해하지는 못한다. 신에 관련한 말은 우리가 공부를 시작한 것보다 몇십 세기 전에 시작이 되었고, 우리가 죽은 뒤에도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극히 일부를 들을 뿐이며, 게다가 자기가 들은 것의 대부분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비록 지극히 막연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무엇이 위대한 것이고 무엇이 존엄한 것인지는 이해할 수 있다. (데이비드 토마스)

 

진정으로 신을 사랑하는 자는 신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안달하지 않는다. 자신이 신을 사랑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스피노자)

 

전 존재를 기울여 선(善), 즉 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불멸을 의심할 수 없다. 

“나는 죽음 맛을 좀 보고 싶다. 그런데 그 죽음 맛을 보기 싫다는 게 뭔가? 이 몸은 내던지고 얼은 들려야 한다. 하늘에서 온 얼은 들리어 하늘에 올리우고 땅에서 온 몸은 땅에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 있는 동안에는 땅의 일을 충실히 해야 한다. 나는 이 다음에 대학생이 될 테니 유치원 일은 안 한다고 해서는 안 된다.” (류영모)/ 주요 출처 : 똘스또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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