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한 ‘제2차 경기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도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계절관리제 시행 이전 3년(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보다 1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에 따르면 올해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도내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29㎍/㎥로 농도 관측 이래 최저 수준인 지난해와 비슷했다. 같은 기간 계절관리제 시행 전 3년 동안(2017~2019년)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34㎍/㎥ 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8일 증가하고, ‘나쁨’ 일수는 4일 감소했다. 

또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53㎍/㎥로 최악의 3월 황사 기간을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이전 3년(2017~2019년)의 동일기간 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 55㎍/㎥보다 약 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3월 대기 정체 심화, 6년 만의 최악 황사 등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49회 발령, 비상저감조치 4일 간 시행 등 대기질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기도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미세먼지 발생 농도를 줄이는 데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수송부문 ▲산업부문 ▲생활 부문 ▲건강 ▲국내외협력 등 5대 부문 16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했다.

수송부문에서는 5등급 노후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저감장치(DPF) 부착 비용의 90% 지원과 운행제한 위반 차량 4천여 대 적발, 산업부문에서는 ▲도내 사업장과 공사장 배출 미세먼지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 통한 법령 위반행위 617건 적발과 영세사업장에 대기방지시설 교체‧개선비 1038억 원 지원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유도 등을 진행했다.

생활 대책으로는 ▲영농부산물 처리를 위한 파쇄기 임대비용과 처리인력 지원과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26곳 설치 등을, 건강부문에서는 노인복지관 등 민감‧취약계층 이용시설에 '숨터 조성' 등 실내공기질 개선 사업을 했다.

국내외협력으로는 각종매체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홍보와, 지난해 12월 유엔환경계획(UNEP)과 ‘대기질 개선 성과 공유’를 위한 협정 체결 등이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