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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공청회 22일 열려... 지역사회도 열기 '후끈'

시민단체.정치권 한마음으로 나서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노선 공청회가 22일 열린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주최하는 이번 공청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한 언론사가 GTX-D노선이 김포~부천 노선으로 확정됐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최종노선은 6월에 확정되지만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된다.

 

GTX-D는 지난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교통 2030'에서 처음 논의됐다. 김포 한강과 인천 검단 등 서부권 2기 신도시와 이어 나온 인접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의 열악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였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시가 지난해 광역교통2030 GTX-D 노선예상도에 따른 2안 영종~청라 노선을 기존 김포~부천 노선과 동시 추진하는 용역을 넣으면서 노선이 확장됐다. 시는 영종~청라 노선과 김포~검단을 동시에 건설하는 게 경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는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Y자 노선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제1여객터미널~영종도~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서울 남부~하남을 잇는 노선과 경기 김포 통진~장기~인천 검단~계양~부천종합운동장 간 노선이다. 총 길이 110.27㎞, 사업비는 10조781억 원이다.

 

Y자 노선의 사업비 규모는 크다. 이것이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GTX A·B·C 각 사업비의 경우 A노선 약 2조9017억 원, B노선 약 5조9000억 원, C노선은 약 4조3000억 원이다.

 

시도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다. 시는 최근 영종·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주민들로 구성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인천시민추진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정두 교통국장은 주민들에게 “단일사업비가 커 예산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비용대비편익(B/C)도 문제다. GTX-D Y자 노선의 각 B/C값은 인천국제공항행 0.96, 검단행 1.00, Y자 1.03이다. Y자 노선은 당초 계획이었던 검단을 지나는 김포~부천행과 경제성 차이가 거의 나지 않지만 김포행 단일 노선 사업비는 5조9375억 원에 달한다.

 

김포~부천만 연결할 경우 서부권 교통을 어느 정도 해결하면서 사업비는 더욱 줄어들어 최근 보도에 신빙성을 갖게 한다.

 

이와 관련, 지역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영종·청라·루원 주민들이 모인 ‘GTX-D Y자 노선 시민추진단‘은 지난 7일부터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 등을 이어오면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Y자 노선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시 교통국장과 간담회를 열고 GTX-D의 진행사항과 시가 실행한 용역내용의 공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유동수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지난달 국토부 차관과 대광위 위원장을 만나 노선반영을 촉구했다. 김교흥 의원도 물밑에서 최근까지도 국토부와 소통하며 진행사항을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학재 국민의힘 시당 위원장은 국토부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였고 시민추진단과 발을 맞추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7~18일 GTX-D 촉구를 위한 걷기대회를 열었다.

 

공청회는 오전 10시부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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