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억하겠습니다

가평서 70주년 기념식 개최

 

23일 가평군 가평읍 영연방(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비에서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각국 대사관과 국가보훈처가 주관해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우호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축소돼 진행됐다.

 

행사에는 영연방 4개국 주한대사 및 무관, 연합사 관계자를 비롯해 김성기 가평군수, 국가보훈처장, 66사단장, 유엔한국참전국협회 이사 등 40여 명이 참석해 평화수호를 위해 싸운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기념식은 개식사, 가평전투 약사낭독, 추모예배, 헌화 순으로 진행됐으며, 영연방 기념행사에 이어 각국 관계자들은 북면에 위치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비로 이동해 추모행사를 가졌다.

 

특히 호주·뉴질랜드 참전비에서는 기념식 최초로 해외현지 참전용사의 실시간 화상연결이 이뤄져 가평전투 70주년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영연방군의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연방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대대, 호주 왕실3대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사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장병들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의 침공을 결사 저지해 대승을 거둔 전투다.

 

이 공로를 인정받은 이들은 미국 트루먼 대통령을부터 부대훈장을 받았으며 가평전투가 68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가평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가운데 당시 31명 전사, 58명 부상, 3명 실종이라는 피해를 본 호주 왕실3대대는 지금도 ‘가평대대’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10명 전사, 23명 부상이라는 피해를 입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도 그 대대 막사를 현재 ‘가평막사’라고 부르며 가평전투를 기려오고 있다.

 

이밖에도 가평전투 참전 노병들은 자신들의 연금을 모아 1976년부터 관내 자매학교와 지역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