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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성가족재단, 도내 공공기관과 맞손 “성평등한 직장문화 조성 앞장”

도내 3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성평등 교육·캠페인 등 지원

 

“성평등한 직장문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나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습니다. 협약을 맺은 기관, 직원들과 함께 3년 내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요.”

 

26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도내 공공기관 4곳이 성평등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정정옥 재단 대표이사와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 참석했고, 강위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을 대리해 박영주 전략사업본부장이 자리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각 기관 대표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도 여성가족재단을 비롯해 성평등한 직장문화 만들기 사업에 나선 각 기관은 앞으로 ▲남성의 돌봄 참여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일·생활 균형 정책에 대한 교육 ▲기업의 자발적인 성평등 직장문화 조성 캠페인 지원 ▲기업 내 성평등위원회 설치 및 홍보 등을 실시한다.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올봄에 한 곳 한 곳 기관을 찾아 나서며, 직장문화에 가장 소외받고 성평등한 문화가 확보되지 않은 작은 사업장에 대한 고민을 방향으로 잡았다”며 “사회 제도나 상황은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로 주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평등한 문화를 갖기에는 아직도 요원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이사는 ‘도내 성평등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동참해준 4곳 기관에 감사를 표하며, “오늘이 첫 번째 자리인 만큼 시작을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각 기관의 대표·원장들도 공감을 표하며 뜻을 확고히 했다.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성평등 정착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 정치·경제·사회 등 성별에 근거해서 차별대우해서는 안된다는 관점은 세계적인 합의가 된 것 같다”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되면서 적지 않은 변화가 있다. 다양한 가치를 품으며 변곡점에 서있는데 성평등도 새로운 단계를 맞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기관의 높은 여성 임원 비율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제 대표이사는 “임원 6명 중 4명이 여성으로 교체됐다. 전국 공공기관에서 여성임원비율로는 압도적 1위일 것”이라며 “여성 직원의 비율이 전체적으로 높은데 팀장 이상 간부급도 많다. 공개적으로 칭찬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17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내에만 있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이홍우 원장은 “조그만 규모 내에서 성평등한 문화가 지켜지지 않거나 함부로 하는 경향이 남아 있다. 도 여성가족재단의 명을 받들어서 문화를 확대하고 연결해서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박영주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전략사업본부장도 “내부에서 성평등이 제대로 안착하지 못한 게 사실이었는데 올해 감사실을 새로 설치했다. 본격적으로 평등에 대해 눈뜨고 실천하고 있으며, 오늘을 계기로 여성농업인과 함께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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