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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시재생, 장소성.역사성 기반 지속가능성에 중점 둬야"

"개항장은 대한민국의 자산...내항과 동반 재생방안 필요"
인천출신 김정후 런던시티대 교수, 인천시 주관 강연 통해 제시

 인천의 도시재생은 장소성과 역사성을 기반으로 해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140년의 역사를 간직한 중구 개항장은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산으로서 내항과 함께하는 재생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정훈 런던시티대학 교수는 지난 30일 인천시가 마련한 ‘21세기 유럽의 도시재생과 교훈’ 주제 강연을 통해 유럽의 여러 사례를 들며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이날 강연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영국 런던 현지와 인천시 두 곳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인천출생으로 제물포고, 경희대를 거쳐 런던정경대에서 도시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런던시티대 문화경제학과 교수 및 인하대 도시재생대학원 초빙교수로 활동하는 도시재생 분야 전문가다.

 

이날 김 교수는 인천에 적용 가능한 유럽의 다양한 사례와 이를 통해 인천이 나아가야 하는 도시재생방향을 제시했다.

 

영국의 알버트도크는 유휴화된 항만부지 창고에 박물관을 이전해 유동인구를 증가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배후 원도심에 대규모 주거, 상업, 마이스시설과 함께 부족했던 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균형발전을 이룬 사례로 인천 내항재생의 방향성과 연계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 교수는 또 독일 뒤스브르크는 거대한 제철소가 이전하면서 공장시설과 지하 700m까지 오염된 토양만이 남았으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넓은 대지는 휴식처로, 시설은 방송, 연회 등 수익창출에 활용해 재투자함으로서 다양한 목적의 시민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친환경공원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부평 캠프마켓 접목 가능성이 나왔다.

 

이밖에 방치된 산업유산이 스타트업의 전초기지로 거듭난 프랑스의 스테이션F, 시민과 지역기업이 손잡고 친환경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도시 곳곳에 식물이 심어진 벤치와 테이블을 실험적으로 배치하는 영국 베터사이드뱅크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인천시가 건축자산일제조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김 교수는 3년 전 개항장에 대한 연구를 할 당시 기초자료가 없었음을 언급하면서 도시재생의 좋은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 도시재생 추진 방향에 대해 탁견을 제시해주신 데 감사드리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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