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안양천 명소화와 고도화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인근 경기·서울지역 7개 지자체와 손을 잡았다.
지난 11일 서울 구로구 안양천변 초화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안양, 광명, 군포, 의왕시 등 경기지역 4개 지자체와 구로, 금천, 영등포, 양천구 등 서울지역 4개 지자체들이 참여했다.
안양천은 의왕시 왕곡동에서 서울 영등포구 한강 합수부 지점까지 32㎞에 이르는 하천으로 경기·서울권 8개 지자체가 공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천변 체육시설과 공원 등 각종 시설물이 중복되고 관리 및 유지가 효율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협약은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 안양천 명소 및 고도화에 8개 지자체가 서로 협력해 시민에게 최적의 힐링 명소로 제공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안양시를 비롯한 8개 지자체는 협약에 따라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 ▲안양천 장미 및 벚꽃 100리길 조성사업 추진 ▲안양천 산책로, 둔치 등의 연계 ▲위해 식물 제거사업 합동 추진 ▲연 1차례 이상 실무합동회의 개최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8개 자자체장은 물론, 각 지역구 국회의원,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도 자리를 함께 해 안양천 변신의 첫 걸음을 축하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천은 1980년대 오염원의 대명사격이었지만 2001년부터 시작된 안양천살리기 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복원됐다”며 “이번 협약으로 세계적으로도 힐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