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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도민 삶 만족·행복도 상승…허점 더 보완해야

‘만족’과 ‘걱정’ 동반 상승 난기류 문제점 분석을

  • 등록 2026.01.23 06:00:00
  • 13면

‘2025년 경기도 사회조사’ 결과 도민의 삶 만족도와 행복감이 함께 상승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민의 삶 만족도와 행복감은 꾸준히 상승해 모두 평균 6점대를 웃돌아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시에 삶의 걱정 정도가 5.5점으로 과거(2021년 5.1 점·2023년 5.4점)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만족과 걱정이 동반 상승하는 난기류를 정밀 분석해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는 20일 ‘2025년 경기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20일부터 9월 3일까지 도내 3만 1740가구, 15세 이상 도민 5만 99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 결과 도민 삶의 만족도·행복감이 모두 평균 6점대를 웃돌아 전반적인 생활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3점으로서 이는 지난 2021년(5.8점), 2023년(6.2점)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만족(6~10점)이 57.6%, 보통(5점)이 33.7%, 불만족(0~4점)이 8.8%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원수별 만족도에서는 1인 가구가 6.1점, 2인 가구가 6.3점, 3인 가구가 6.4점, 4인 가구와 5인 가구 이상이 각각 6.5점으로 조사돼 다세대 가구일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채로웠다.

 

느끼는 행복 정도를 점수로 물은 결과는 평균 6.5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난 2021년(6.0점)과 2023년(6.4점)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응답자 중 65.9%가 ‘행복하다(6~10점)’, 24.6%가 ‘보통이다(5점)’, 9.5%가 ‘행복하지 않다(0~4점)’고 각각 응답했다. 7점대가 16.8%, 8점대가 16.8%로 나타났다. 

 

살고 있는 시·군 만족도는 평균 6.2점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55.3%가 만족, 35.2%가 보통, 9.4%가 불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 시·군에 불만족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교통이 불편해서가 37.3%, 편의시설이 부족해서가 21.7%, 주거시설이 열악해서가 15.3%, 주차시설이 부족해서가 12.0%, 교육환경이 열악해서가 6.7%, 치안 방범이 불안해서가 3.3%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행복 정도에 대한 수치와 걱정의 정도에 대한 수치가 동반 상승했다는 점은 놓치지 말아야 할 특이한 대목이다. 도민이 인식하는 걱정의 정도는 5.5점으로 과거(2021년 5.1 점·2023년 5.4점)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이는 행복과 걱정이 삶에 동시에 혼재돼 있음을 보여준다. 걱정의 정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44.1%가 ‘걱정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가장 많았으나 29.0%가 ‘걱정한다’, 27.1%가 ‘보통’이라고 각각 답했다. 

 

아울러 10년 후 경기지역에 거주할지 묻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가 25.1%, ‘그런 편이다’가 46.9%, ‘보통이다’가 20.8%, ‘그렇지 않은 편이다’가 5.7%, ‘전혀 그렇지 않다’가 1.4%로 각각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거주지 선택 시 직장·사업 및 취업(32.5%)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병원·할인점·문화센터 등 편의시설(18.2%), 경제적 가치 상승(13.2%), 경제적 여건(12.1%), 교육 여건(8.3%), 공원·녹지 등 자연환경(7.3%), 가족·친인척 및 지인들이 살아서(5.9%), 기타(2.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경기도민의 행복도가 오르는 것은 곧 이 나라 국민의 행복 지수가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하긴 한 데 걱정스럽다’는 건 이율배반적인 현상이 아니다. 행복을 주는 요소들이 늘어나기는 하지만, 행복이 유지될 것인지, 안전한 삶을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안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도민들의 이런 엇갈리는 정서를 따로 떼어내어서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안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만족도·행복도가 상승하고 있으니 ‘걱정’이 커지고 있는 현상쯤은 무시해도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의 정책은 더 선진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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