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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5월 투쟁 30주년, 13인의 열사를 다시 만난다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서 91년 5월 투쟁 30주년 기획전
28일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와 공동으로 관련 세미나도

 

국가폭력에 저항하던 한 대학생의 죽음으로 노동자, 농민, 시민 등이 60여 일간 대중 투쟁을 벌여 노태우 정권을 위기로 몰아간 91년 5월 투쟁.

 

전국에서 2300여 회에 이르는 크고 작은 집회가 열리며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쳤고, 투쟁 과정에서 대학생과 시민, 노동자 등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민 모두가 꿈꿨던 민주화는 현재 정착 단계에 이르렀지만 지금의 민주화 밑거름이 되었던 91년 5월 투쟁 열사의 기억은 흐릿하다.

 

30년의 세월이 흐르고 투쟁의 깃발을 들었던 희생자가 잠든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는 지난 14일 뜻깊은 행사가 막을 올렸다.

 

경기신문 후원 기획전 ‘기억과 만남, 민주세상을 꿈꾸며’가 그것이다. 5월의 열사 한 분 한 분을 만나는 이번 기획전은 오는 10월 29일까지 진행된다.

 

기획전에선 91년 5월 투쟁의 시작과 끝까지의 기록을 상세히 다루고, 그 과정에서 아깝게 목숨을 잃은 13명 열사들의 새로운 사진과 유품도 공개한다. 5월 투쟁의 의미를 희석시킨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 외대 사태 등도 다시 살핀다.

 

특히 이번 자리에선 강경대 열사 가족은 사건 당시 착용하고 있던 시계와 운동화를 내놔 눈길을 끌며, 투쟁의 현장을 담은 총 130여 점의 사진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한다.

 

​한편 민주화운동기념공원과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의 공동 주관, 경기신문 후원으로 오는 28일 오후 2시 한국언론회관 19층 기자회견장에서 ‘91년 5월 투쟁의 재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김동민 민주화운동기념공원사업소장은 “그간 많은 이들이 잘 모르던 91년 5월 투쟁을 알리고 재조명하기 위해 30주년을 맞아 ‘기억과 만남’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13인의 열사들이 왜 몸을 불사르며 투쟁했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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