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양서면 신원리에서 문을 연 지 10주년을 맞는 몽양기념관을 증축하는 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모두 2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600㎡ 규모로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12월까지 도서·디지털 자료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153㎡ 규모의 기존 기념관 건물은 4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뒤 교육, 체험, 문화 등 특화된 행사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 증축 사업은 몽양 여운형 선생 유족들이 땅을 기부 채납하면서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몽양기념관은 여운형 선생(1886~1947)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자 2011년 생가 마을에 건립됐다. 여운형 선생이 서거 당시 입고 있던 혈의, 장례식 만장, 책상, 훈장 등 유품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몽양기념관은 여운형 선생이 광동학교를 설립하고 애국계몽운동을 실천했던 큰 의미가 있는 장소"라며 '몽양기념관 증축을 통한 교육및 문화행사 사업의 확장과 활성화를 통해 여운형 선생이 과거의 역사적 인물을 넘어 앞으로의 사회비전을 제시할수 있는 미래적 인물로 조명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