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씨름단 임태혁과 이승호가 ‘위더스제약 2021 예천단오장사 씨름대회’ 4강전에 진출했다.
13일 경북 예천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2021 예천단오장사 씨름대회’ 금강장사 8강전이 열렸다.
이날 수원시청 씨름단 임태혁과 이승호는 각각 전도언(의성군청), 이민호(영암군민속씨름단)와 대결을 펼쳤다.
첫 판에서 홍샅바 임태혁과 청샅바 전도언(의성군청)이 맞붙었고, 전도언은 자세를 잡지 않아 시작부터 경고를 받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도언이 밀어치기로 저돌적인 공격을 시도, 임태혁을 모래판 위에 눕혔다.
임태혁은 두 번째 판에서 본인의 주특기인 배지기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관중들은 허리부상으로 예선전부터 곤혹을 치른 임 선수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을 전했다.
세 번째 판 역시 임태혁의 승리였다. 그는 상대의 중심을 바깥으로 빼면서 파고드는 배지기로 금강급 황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 먼저 웃은 것은 이민호였다. 그러나 185㎝ 큰 키의 이승호가 신체를 이용해 되치기와 밀어치기로 이민호를 눕히며 2-1로 준결승 진출을 결정지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이번 대회에는 예천군민에 한해 선착순 100명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