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교통’이었다.
21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한 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6월1일부터 현재(21일 오후 4시30분 기준) 인천시민들이 제기한 민원은 모두 9만318건에 달했다.
이 중 교통 부분이 5만928건으로 전체 56%를 차지했다.
‘한 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는 공공기관에서만 공유했던 민원시스템을 민간에게 개방한 것으로 권익위의 국민신문고와 각 지자체 및 중앙부처 및 행정기관들의 민원창구를 총 망라해 실시간 현황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민들의 민원은 21일 오후 4시30분 기준 하루 동안 2261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교통 부문은 1236건으로 전체 47%를 기록했다.
지역 주민들의 공통된 관심사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나타낸 키워드 역시 인천은 ‘서울직결’, ‘노선선정’, ‘GTX-D 노선 단독’ 등 교통과 관련이 많았다.
지자체별로도 최근 GTX 노선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서구와 영종의 민원 접수 건수가 가장 높았다. 서구는 오늘 하루만 863건, 중구는 413건으로 집계됐다. 서구의 주 키워드는 ‘노선 직결’ 이었고 중구는 ‘노선 선정’이었다.
민원건수를 인구수로 나눠 결과에 백만을 곱한 값인 인구수 대비 민원건수는 인천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경기 794%, 서울이 550%인 반면 인천은 857%를 기록했다.
인천시민들의 민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8년 27만1033건이었던 민원은 2019년 49만3842건으로 무려 82.2%가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71만5231건으로 전년 대비 44.8%가 늘었다.
올해에도 현재까지 46만8489건으로 집계돼 상반기가 아직 지나지 않았음에도 2019년 전체 건수에 육박했다.
한편 서구와 중구 다음으로 많은 민원이 접수된 부평, 연수, 미추홀구의 경우 모두 ‘불법 주정차’ 가 주 키워드로 나타났다. 또 30대 남성이 교통 관련 문제로 민원을 가장 많이 접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