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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허종식 국회의원, 제고이전 반대 '한목소리'

 인천 원도심을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중구강화옹진)이 제물포고등학교의 송도 이전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두 의원은 29일 오전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제고 이전 간담회에서 원도심 활성화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며, 도성훈 교육감에게 제고 이전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셀트리온의 제고 100억 원 지원에 대한 의견도 거론됐다. 제고동문회 등을 통해 셀트리온의 제고 야구부 지원이 제기된 가운데 허 의원과 배 의원은 송도 이전을 전제로 대기업이 지원을 하기보다 현 위치에서 학교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도로 이전할 경우 교육부로부터 인센티브 80억 원을 지원받을 거란 시교육청의 입장에 대해서도 논란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에 따라 학교 신설에 준하는 기준에 부합해 학교를 이전 재배치할 때 학생수를 기준으로 최대 80억 원을 보통교부금으로 총액교부하되 일반적으로 시・도교육청에서는 통합 및 폐지학교의 시설 지원,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비용 등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허종식 의원은 “원도심과 신도심 격차로 인한 주민들의 소외감과 상실감이 심각한 상황임을 직시해야 하며, 중구와 동구 일대 재개발 등 개발 사업에 따른 인구 유입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교육 당국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고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제고 이전 논란을 계기로 인천지역 사회와 정책 당국이 원도심 학교 발전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준영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교육위에서 제 질의에 대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제고 이전은 학교 구성원 또 지역의 중장기적인 발전계획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판단된 상태에서 계획이 세워져야 된다’고 답변했다”며 “원도심 주민들이 교육불평등과 공동화 우려로 압도적으로 제고 이전 반대를 말씀하시는데 인천시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송도로 옮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제고 이전 철회를 주장했다.

 

특히 배 의원은 “제물포고 주변은 인천 내항 재개발, 동인천역 주거재생사업, 송월 재개발사업, 인천여상 주변 재개발사업, 경동 재개발사업, 경동율목 재개발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고 동구의 재개발 사업들까지 정상적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적어도 2만 5000여 가구가 늘어나 오히려 학교를 추가로 신설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월말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구·동구 주민들은 95.08%, 인천 전체 주민은 89.92%가 제고 이전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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