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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애집 1일 첫 개방..주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제공

 역사자료관으로 쓰이던 중구 송학동 옛 인천시장 관사가 인천시민의 품으로 왔다. 1일 시는 ‘인천시민애(愛)집’이란 이름으로 관사를 개방했다.

 

인천시민애집은 개항기 이후 독일 영사관 부지로 공개 경매를 통해 불하됐고, 이후에도 세창양행 등 독일계 소유 부지로 활용됐다. 이후에는 인천 문화인의 아지트로 이용되다 1966년부터 시장 관사로 사용됐다. 2001년부터는 인천 역사자료관으로 쓰였다.

 

개방 첫 날 오전. 행사를 준비하는 스태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노인 몇 사람이 본관 한옥 앞 돌담에 앉아 부채질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본관은 인천과 개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주민 쉼터로 변했다. 한옥에 서양식 조명인 샹들리에가 달려 이국적인 청취가 느껴졌다. 안에는 역사책들이 가득했다. 복도를 지나자 전시실이 보였다. 이곳은 기획전시공간으로 매 기간마다 이용될 예정이다.

 

관리동으로 쓰이던 곳도 개방됐다. 중구청을 중심으로 일대가 훤히 보이는 조망데크는 힐링을 찾는 시민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이곳에는 역사와 관련 된 상품들이 전시됐다. 첫날 오전이라 그랬을까 사람이 없었다.

 

야외정원은 개항기의 청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다. 개항기 당시 송학동 각국 조계의 지형이 그대로 보존돼있으며 사람이 손이 크게 닿지 않은 채 그 때의 기억을 오롯이 담고있는 듯 했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결혼식과 음악회 등 행사들이 열린 예정이다.

 

이번 개방은 박남춘 시장이 이야기 한 개항장 일원 원도심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중구의 근대문화유산을 이용해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계획 중 하나다. 개방일인 7월 1일은 경기도에서 인천 직할시로 분리된 ‘인천 독립’ 40년째 날로 시의 의미있는 날이기도 하다.

 

개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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