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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양주시, 최고의 노포식당 덕화원

화교가 대를 이어 중국음식을 토착음식으로 변모 시켜

 

양주 덕정역을 마주보고 있는 덕화원은 ‘since 1967’ 외관만으로도 중식당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양주시에서 화교가 대를 이어 55년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국음식점 <德華園(덕화원)>이다.

 

‘덕화원’의 역사는 사실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화교 출신의 손성영, 장영란 부부가 인천에서 중국 음식점을 열었던 것을 시작으로 이후 춘천을 거쳐 1967년 지금의 위치에 터를 잡게 되었다.

 

현재의 변모된 모습은 창업주의 아들 손덕수 대표와 손주 손무룡 씨까지 3대에 이어져 운영되는 노포 중식당 덕화원은 거듭 매장이 확장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시가지인 덕정역 부근은 예전부터 꽤 많은 중국집이 있지만 그중 단연 으뜸이라 수십년간 지역 주민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다.

 

가게는 지속적인 리모델링을 거쳤으나 클래식한 분위기나 맛이 변함없고 오랜 세월 늘 일하시는 분들도 한결 같다.

 

양주지역엔 군부대가 많았고, 덕화원 주변으로는 5일마다 전통시장도 형성되기 때문에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늘 손님이 넘쳐난다.

 

덕화원은 화교 특유의 자부심이 느껴지지만 고압적이지 않은 친절함과 세심한 배려와 과하지 않은 메뉴의 가짓수, 저렴하고 대중적인 가격. 중국음식에 불편함 없는 노포 맛집에서 흔히 느껴지던 조건들을 내포하고 있다.

 

더욱이 이곳은 유행을 쫓는 맛이 아니라 오래된 중식당에서 꾸준히 만들어온 “검이불누 화이불치(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스러운 음식을 만들어 낸다.

 

특히, 덕화원은 30년이상 명맥을 유지하며 오래도록 고객의 사랑을 받은 음식점 인증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2019년 양주시 백년가게 1호점으로 선정되어 양주의 대표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덕정역 주변은 GTX-C노선의 종착역으로 개발 사업이 앞다퉈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처럼 백년이 지나도 양주 대표음식점으로 뿌리를 내리고 꾸준히 성업하길 기원한다.

 

덕화원은 덕정역 맞은편인 양주시 덕정길 4에 위치하며 매주 수요일은 휴무일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까지 주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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