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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집중)장대석 경기도의원 "불평등 해소 위해 끝없이 고민한다"

'세상 바꾸는 열쇠' 하나는 정치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미래도시

 

장대석 경기도의원(더민주·시흥2)의 생애를 관통하는 고민 거리는 불평등이다.

 

어려운 집안 형편속에서 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모시며 중 고등학교를 다닌 장 의원은 자연스럽게 사회의 구조적인 불평등에 대한 고민이 마음 속에 싹 트게 됐다고 했다.

 

장 의원이 ‘사회복지’라는 전공을 택한 것과 학생운동을 시작한 계기 역시 어떻게 하면 불평등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이처럼 불평등을 고민하며 학창시절을 보낸 장 의원은 빈민운동의 대부였던 故 제정구 국회의원이 만든 ‘작은자리복지관’을 시작으로 안양 관악 장애인 복지관, 전국 사회복지노조 초대 위원장 등 사회복지 활동과 노조 활동을 지속하며 지금까지 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던 중 한계를 느낀 장 의원은 ‘세상을 바꾸는 열쇠’의 하나로 여기던 정치의 길을 걷기로 다짐한다.

 

그의 첫 정당 활동은 백원우 전 국회의원의 비서관이다. 장 의원은 백 전 의원을 ‘지역에서 오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낮고, 부정한 청탁에 대해서는 단호한 자세’라는 철학을 가진 정치인으로 묘사했다.

 

장 의원 역시 백 전 의원의 정치철학을 계승하고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도의원이 된 후 ‘시흥시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것도 이와 같은 철학에서 나올 수 있던 행보다.

 

장 의원 주위에서는 ‘표도 안 되는데 왜 하냐’는 소리도 들렸지만, 교육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사회적 발제를 던지고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자신의 가장 뜻 깊었던 도정활동으로 꼽았다.

 

또 노동 교육을 받지 못해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왔던 인문계 고등학생들을 위해 지난 2019년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노동인권교육 진흥조례 전부개정안’ 역시 그의 철학이 담겨 있는 조례다.

 

조례안은 ▲학생들의 직업과 노동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 형성 ▲사용자들의 근로관계 법령을 준수와 학생들에 대한 인격적 대우를 사용자의 책무로 지정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노동인권교육 지원, 노동인권교육 보장 및 법률구조 안내 등의 업무를 담당할 학생노동인권교육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

 

장 의원은 자신이 나고 자란 시흥에 대한 애착도 남달랐다.

 

장 의원은 조선시대에 곡식을 저장하는 호조벌 기능을 했던 시흥시의 역사를 읊으며 한반도의 먹거리를 책임지던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허브나 광명 테크노밸리 개발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게 되면 앞으로도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경기도의 미래 도시라고 설명했다.

 

또 활발한 택지개발로 인해 화성시와 더불어 젊은 도시라는 시흥시의 특징도 경기도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으로 시흥시 부지의 63%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성장을 억제하는 측면이 있어 시가 미래 도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장 의원이 꾸준히 국회의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중앙 정부에 시흥시의 규제완화를 요청하고 있는 이유다.

 

장 의원은 끝으로 도민들에게 “올해만 잘 넘겨서 전국민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완료되면 일상으로의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며 “자부심이 나는 경기도, 일자리가 많은 경기도,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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