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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 전 경기도 검도회장 별세…향년 82세

1호 국가대표 출신…23년 선수 생활 이어가
후배 검도인에게 문무겸전 갖추라 강조
우리나라 전통무예 알리는데 힘써

 

검농(儉農) 김재일(배달국무원장) 전 경기도 검도회장이 17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김재일 전 회장은 1939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13세 때 처음 검도에 입문, 8단 범사(範士)에 오른 원로 검도인이다.

 

1호 국가대표로 13년간 활약한 것을 포함해 23년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온 그는 인천체육전문대와 경희대, 부천시청에서 연이어 팀을 창단, 초대 감독직을 역임하며 32년간 지도자 생활을 통해 많은 선수들을 육성했다.

 

지난 1981년 인천광역시와 분리된 경기도 검도회 전무이사를 시작으로 17년간 회장을 역임한 그는 2015년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경기도 검도 발전에 많은 부분 기여했다.

 

2006년에는 경기도검도수련원을 시흥시 정왕동에 건립하며 경기도 검도인들의 숙원사업을 마무리했다.

 

평소 후배 검도인들에게 ‘문무겸전’을 갖추라고 강조한 고(故) 김 전 회장은 “운동하는 사람들이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체력을 바탕으로 주경야독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60대 초반이던 2000년 우리 무술 검도를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펴낸 ‘조선세법’은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그는 ‘우리 역사에 자랑스런 장군들’, ‘이야기 장군학’ 등 수많은 저서와 논문을 남긴 한편,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전통무예 세미나에 참가해 중남미 10개국 관계자들에게 한국 전통무예를 소개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권계남 씨와 사이에 2남(김준회·김민회 씨)과 며느리 안효복 씨, 손자 김태서·김태유 씨가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동두천 예래원이다. ☎02-6986-4460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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