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대표팀은 27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 네덜란드전에서 36-43으로 패했다.
지난 25일 조별 첫 경기 노르웨이와의 맞대결에서 27-29로 패한 한국은 2차전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몬테네그로, 앙골라와 A조에 속한 한국은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 확보를 위해 1, 2차전에서 1승을 노렸으나 연달아 패했다.
이로써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를 상대로 전반 막판까지 대표팀은 12-13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큰 키와 체공력을 앞세운 네덜란드에 연달아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전반 종료 직전 이미경과 류은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후반 초반 17-20까지 점수 차를 좁혔으나, 이내 실점하며 추격에 실패해 36-43으로 패했다.
한편,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는 29일 ‘숙적’ 일본을 상대로 1승 사냥에 나선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