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7 (목)

  • 맑음동두천 19.8℃
  • 맑음강릉 23.3℃
  • 맑음서울 22.3℃
  • 맑음대전 21.7℃
  • 맑음대구 20.9℃
  • 구름조금울산 18.7℃
  • 구름많음광주 21.8℃
  • 구름많음부산 20.9℃
  • 구름많음고창 18.8℃
  • 흐림제주 22.0℃
  • 맑음강화 18.7℃
  • 맑음보은 17.9℃
  • 맑음금산 18.8℃
  • 흐림강진군 18.4℃
  • 맑음경주시 17.9℃
  • 흐림거제 17.2℃
기상청 제공

[신간] 게임은 질병인가 ‘게임은 훌륭하다’ 등

 

◆게임은 훌륭하다/고영삼·김지연·김치용 등 지음/호밀밭/356쪽/1만8000원

 

게임을 대하는 태도는 세대마다 다르다. 10~30대에게 게임은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이며, 40~50대들에겐 중독의 대상, 질병으로 여겨진다.

 

지난 2011년 도입된 ‘셧다운제’ 폐지를 둘러싸고 많은 논의가 이뤄지는 지금, 국내에서 흔치 않게 게임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선이 담긴 책이 나왔다.

 

저자들은 “요즘 게임은 게임만의 영역을 넘어서고 있다”며 “게임의 기법이 경제, 사회, 문화, 정치영역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1부에서는 게임의 산업적 측면과 뉴노멀 시대의 게임신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2부에서는 게임의 문화적 측면과 청소년에게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를, 마지막 3부에서는 인간능력 향상과 심리치유 등 게임의 활용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21세기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 중 하나인 게임산업. 이제는 유해함이 아니라 선용기능과 가능성에 눈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

 

 

◆진화의 도시/김천권 지음/푸른길/344쪽/2만원

 

기나긴 역사 속 많은 도시들은 새롭게 만들어지고, 번영했으며, 사라졌다. 한 시대의 탄생과 몰락이 도시에도 투영된다.

 

저자 김천권은 도시의 역사에서 3가지 현상을 찾았다. 제국은 반드시 몰락한다는 점, 세계의 중심이 지속적으로 서쪽으로 이동한다는 점, 도시 성장의 역사는 국가와 도시 사이에서 헤게모니 쟁취를 위한 투쟁의 연속이라는 점이 그것이다.

 

1부 ‘시대가 만든 도시’에서는 처음 도시가 만들어진 시기부터 현재의 도시까지 변화를 통해 시대에 따라 어떤 도시가 만들어졌는가를 들려준다.

 

시대의 변화로 만들어진 도시는 반대로 사회의 변화를 일으킨다. 제2부에서는 정보화 사회의 대표적 도시인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사회를 대표하는 싱가포르 등을 통해 도시가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설명한다.

 

3부는 한국 도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시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지, 인구 감소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방의 현실 등을 짚었다.

 

우리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도성장을 이뤘으며, 모던 도시를 만들어냈다. 이제는 즐거운 도시, 행복한 도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기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