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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마케터가 콕 집어주는 ‘마케팅 기술’…“미래 꿈꾸는 당신에게”

 

◆마케팅 기술/이혜진 지음/읽고싶은책/188쪽/1만4000원

 

“비슷한 미래를 꿈꾸는 당신에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꼭 필요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어요.”

 

저자 이혜진은 ‘중매는 잘하면 술이 석 잔, 못하면 뺨이 석 대’라고 말하며 마케터와 소개팅 주선자가 비슷한 면이 꽤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책을 읽는 시작부터 흥미로운 대목이다.

 

소개팅 주선 전에 외모나 성격, 취향 등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하고, 심사숙고해서 잘 어울릴 것 같은 남녀를 소개해주는 것처럼 마케터 역시 ‘남다른 안목’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것들을 담아내며, 같은 길을 걷고 꿈꾸는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 책에는 ▲최고의 회사들은 새로운 방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무도 모르는 변화는 의미가 없다 ▲매력적인 브랜드에는 이유가 있다 ▲절대 지루해지지 않는 마케터가 되는 법 등 ‘마케팅 기술’이 담겨 있다.

 

저자는 ‘우리 브랜드와 제품을 사람들의 뇌리에 선명하게 각인시키느냐’하는 마케터들의 고민에 대해 자신 또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돋보이는 전략을 쥐어짜냈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기억에 남을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를 마케팅하며 선보인 듣도 보도 못한 절벽 위에 지은 매장 ‘버티컬 스토어’를 예로 들었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깜짝 실적을 냈음에도 결론적으로 매출 달성에 실패했지만 상상이 현실이 되게 만든 프로젝트임은 분명했다고 기억한다.

 

드라마틱한 변화일수록 소비자의 뇌리에 정확하게 꽂아야 한다는 것과 글로벌 톱 기업들의 마케팅 인사이트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조언도 건넸다.

 

또 마케터의 인생을 넓게 봤을 때 노력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에 좌절할 때도 있다고 공감했다. 그럴수록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알아야 하고, 곁가지가 아닌 ‘핵심’에 집중해야 하며, 설득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은 유연성이라며 기본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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