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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상생마을 사업 '시끌'…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에 의도적 행정 지연?

 상생마을사업을 놓고 인천시 서구가 시끄럽다. 복합커뮤니티센터 완공을 반년 남기고 돌연 인테리어 설계 용역을 중단시켰다가 3개월 만에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재개하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3일 서구에 따르면 석남동 203-13번지 일원에 8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인근 10만㎡ 구역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상생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구는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6월 11일 제동을 걸었다. 전기요금 등 센터 유지비 절감을 이유로 임대를 위한 사무공간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반발했다. 지역을 위해 사용돼야 할 공간을 줄이고 사무공간을 늘리는 것은 원도심 균형 발전이라는 당초 취지와 다르다는 이유다.


결국 구는 지난달 27일 기존 계획대로 인테리어 설계 용역을 재개했다. 하지만 용역 중단 기간에 건축 공사는 계속 진행된 탓에 이미 엇박자가 난 뒤였다.


전기 배선 등은 실내 사용 공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건축과 인테리어가 협의를 거치며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상생마을의 총괄계획가인 장동민 청운대 교수는 “최근 관계자들이 모여 협의를 거쳐 다행히 사업 지연이나 추가 비용 발생은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며 “상생마을은 현장지원센터가 주민과 행정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은 철저한 지원을 해야 하는데 구가 직접 나서 아이디어를 너무 내세우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구 관계자는 “센터의 공간 배치 조정 필요에 대한 행정적 판단이 선행돼 인테리어 설계 용역을 중단했었다”며 “의견 수렴 등을 거친 결과 변경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협의체 관계자는 “인테리어 용역을 3개월 가까이 맘대로 멈춰 놓고 결국 원안대로 다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서구의 늑장 대응으로 공사 재개가 늦어졌다. 이미 협의가 끝난 모든 공사 내용을 누가 어떤 이유로 변경을 요구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 경기신문 8월 17일자 인천 서구, 상생마을 도시재생센터 일부 직원 월급 안 줘)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