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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인문학] 텔스타부터 브라주카까지, 월드컵 공인구 역사

1970년 멕시코월드컵서 첫 도입
2002 한일월드컵 '피버노바' 첫 과학기술 도입

 

2021년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을 꼽는다면 여러 종목이 있겠지만, 축구는 빠지지 않고 들어갈 것이다.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은 35억 7200만여 명이 시청했을 정도로 월드컵은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다. 줄리메컵을 어떤 나라가 차지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만큼이나 대회에 쓰일 공인구에 대한 관심도 크다.

 

세계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공으로만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공인구는 대표적으로 그 대회를 나타내는 상징물이다.

 

공인구는 90여년 역사를 가진 월드컵 역사 속에서 50여년을 함께 해왔다.

 

1930년 초대 월드컵 당시 결승에 진출한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는 어떤 나라의 공을 이용할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였고, 결국 전반에는 아르헨티나의 공을, 후반에는 우루과이 공으로 경기를 치렀다.

 

이런 논란은 처음으로 공인구가 도입된 1970년 제9회 멕시코월드컵 이후로 완전히 사라졌다.

 

 

초대 공인구 텔스타(Telstar)는 ‘TV 속의 별’이란 뜻을 지닌 공으로 가벼운 무게와 탄성, 12개의 검정 오각형과 20개의 흰 육각형으로 구성된 모양으로 현재 축구공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1974년 서독월드컵 ‘텔스타, 칠레’, 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의 ‘탱고’ 등을 거쳐 여전히 우리에게 기억되고 있는 2002년 한일월드컵 ‘피버노바’로 발전했다.

 

열정(Fever)과 별(Nova)을 형상화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구성된 이 공은 최초로 ‘탱고’의 디자인에서 탈피했다. 또한 처음으로 과학이 접목돼 특유의 탄성과 회전력 증가 등 이전 대회의 ‘트리콜로’의 단점을 크게 보완했다.

 

월드컵의 역사는 공인구의 변천사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좀 더 멀리, 정확하게 보내기 위해 다양한 과학기술이 도입돼 변화한 공인구. 이번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어떤 공을 선보일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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